도교육청 다문화 공모전 입상작 선정

2010.09.30 20:31:43 7면

경기도교육청은 다문화 체험수기 공모전 입상작 41편을 선정해 시상했다고 30일 밝혔다.

입상작은 대상 1편과 부문별 최우수 5편, 우수 2편, 장려 5편 등 모두 41편이고 입상자에게는 교육감 상장과 상금 500만원을 수여했다.

대상을 받은 일본인 고바야시 미유끼(양평 양수중 학부모)씨는 17년 전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 한국에 온 뒤 외국인 며느리로서 겪은 어려움과 이를 극복해나간 과정을 진실하게 서술해 좋은 평을 받았다.

고바야시 씨는 “친정어머니가 일제강점기 일본이 저지른 만행 때문에 한국에 가면 푸대접을 받을 것이라며 결혼을 반대했지만 일본 남자보다 책임감 있고 든든한 한국 남자가 좋았다”고 회고했다.

도교육청 임용담 교수학습지원과장은 “다문화 가정으로 살아가면서 겪은 감동적인 이야기들이 많이 선보였다”며 “타문화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고 포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부터 지난달까지 진행된 공모전에는 학생, 학부모, 교사 431명이 응모했다.
이종일 기자 lji2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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