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사 “가장 중요한 것 국민들 행복·만족”

2010.10.07 21:01:50 2면

취임 100일 연천 청산농장 방문 강조
한나라당 경선 염두 ‘도민 스킨십’강화 해석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7일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이 행복하고 만족해 하는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행정은 소외되고 힘든 이들을 찾아가는 현장행보에 주력하고, 대외적으로는 기업과 정부가 노력해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취임 100일을 맞아 연천군 청산농장을 방문, 이 같이 말하고 “도민들을 먼저 찾아뵙고, 희망을 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역활”이라며 현장중심의 행정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김 지사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 지방선거에서부터 줄곧 ‘더 낮은 곳에서, 더 뜨겁게’라는 슬로건을 실천하면서도 대외적으로는 한나라당 내 경선을 염두한 ‘도민 스킨십’ 강화 차원으로 해석된다.

김 지사는 대선과 관련해서는 “취임한지 100일 밖에 안됐다. 대선하려고 여기까지 와 있는 것은 아니다”며 “그만둘 생각은 없다”고 말해 대선과 지사직을 동시에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특히 김 지사는 한-EU FTA와 한-미 FTA를 염두해 두면서 “FTA가 체결되면 유럽이나 미국으로 섬유수출이 늘어 (경기도가)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지역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FTA로 인해 우리 경제가 새로운 계기를 맞이하고, 일자리도 많이 늘어날 것”이라며 한국섬유산업이 일대 호황기를 맞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한국은 1천400km를 중국과 접하고 있어 대중국 외교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서해바다에 고기잡이 배들이 많아 굉장한 분쟁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강조하면서 대중국 외교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와 함께 북한의 삼대 세습을 두고서는 “(삼대세습이)경기도에 미치는 영향은 막대하다”면서 “최전방에 있는 경기도는 안보태세를 강화해야 한다”고 대북안보태세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그는 이와관련, “통상 무리한 세습과정에는 내부 권력이 취약해 바깥으로 눈을 돌리면서 국민들을 응집시키기 위한 도발행위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의 대북안보와 외교, 경제분야에 대한 이 같은 소신은 대선 경선을 앞둔 상태에서 나온 것으로, 앞으로도 김 지사의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발언들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강병호 기자 kb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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