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와 남양주시가 각각 추진중인 중앙대와 서강대 유치가 본 궤도에 올라 설 것으로 보인다. 하남시는 중앙대 부지를 두배 늘린 55만㎡에 대한 부지 공급 검토에 들어갔고, 남양주시는 빠르면 다음달 주민공람을 거쳐 내년 초 용역검토에 들어갈 예정이다.
7일 하남시와 남양주시에 따르면 하남시는 중앙대학교를 위해 기존 공급 예정부지인 약 28만㎡(8만5천여평)를 두배 가까이 늘려 약 55만여㎡를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남양주시는 서강대학교 유치(82만5천㎡)를 위해 양정역세권 개발(297만㎡·검토중)과 함께 추진키로 하면서 빠르면 다음달 주민공람에 들어가 빠르면 내년초 용역검토에 들어가기로 했다.
하남시가 부지를 두배로 늘린데에는 지난달 17일 박범훈 중앙대 총장과 이교범 하남시장이 만난 자리에서 ‘추진에 박차를 가하자’는데 공감하고, 중대측의 부지 확대 건의를 하남시가 받아들인데 따른 것이다.
하남시가 중앙대에 공급 검토에 들어간 곳은 캠프 콜번 지역으로, 55만㎡를 중앙대가 공급받을 경우 약 600억원(공시지가 기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도시개발법상 교육 목적 시설에 약 40%가 감액된다 하더라도 360억원 가까이 되는 조성원가를 얼마나 낮추느냐가 최대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서강대 유치에 힘을 쏟고 있는 남양주시는 늦어도 올해 안에 주민공람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도와 국토부 등과 GB해제 규모를 놓고 조율에 들어간 상태다.
시는 주민공람 후 빠르면 내년 초 입찰을 통해 연구기관 등을 선정, 용역검토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학교부지가 25만여평에 이를 것으로 보이고, 양정역세권을 포함하면 약 90여만평이 같이 개발 될 것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빠르면 다음달 늦어도 올해 말까지 주민공람을 마치고 내년 초에는 용역검토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