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를 해제해 생산라인 증축에 나섰던 광명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이 관리계획변경을 통해 빠르면 내년 초 2개의 생산라인이 증설 된다. 기아차의 라인 증축은 지난 2008년 개발제한구역 내 입주한 대기업에 대한 연면적 50%이내 개발을 가능토록 한 법률개정에 따른 것이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광명소하리 공장을 증축키로 하고, 8라인과 9라인 증설 등을 골자로한 관리계획변경안을 지난 4일 수도권관리계획협의회에 검토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증축 될 8라인과 9라인은 모두 7만3천560㎡ 규모로 기아차는 이 라인에서 카니발과 오피러스, 프라이드 부품을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생산라인 구축은 일본 도요다 자동차에서 쓰고 있는 혼류생산 방식으로, 기아차는 이 라인을 통해 생산성 향상을 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초 도와 기아차측은 그린밸트(GB)를 해제해 라인증축에 나설 방침을 세우고 SPC(특수목적법인)개발 등을 검토했으나 이를 변경, 주차장부지 내에 있는 철골주차장(3층·864대 주차 가능)을 공장부지 내 주행테스트 인근으로 옮겨 869대 주차장 부지를 다시 건설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이 철골주차장 부지에 모두 2천670여억원을 들여 오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8·9라인을 만들어 기존 생산라인과 연계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다음달 중으로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협의를 거쳐 주민공람 후, 빠르면 내년 초 증축이 이뤄질 것으로 도는 내다보고 있다. 기아차도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라인증축을 계획하고 있다.
도는 오랜 염원인 기아차 증축 문제가 해결 될 경우 지역경제와에 상당한 파급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기아차 증축은 오랜 도의 숙원사업 중 하나였다”면서 “증축될 8·9라인은 혼류생산이 가능한 만큼 생산성도 늘어나 그동안 광명지역에 대한 경제 효과로 볼때 지역경제에 대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