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옆 女시신 용의자 검거

2010.10.26 21:32:46 6면

고양署, 동갑내기 친구 추정 검사 중

<속보>고양시 학교 옆 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여성 변사사건을 수사중인 고양경찰서는 26일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를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26일 고양경찰서는 숨진 여성은 시신이 발견된 곳으로부터 200여 미터 떨어진 단독주택에서 거주하는 A(16·여고 2학년)양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으며, 이날 새벽 A양이 실종되던 날 함께 술을 마신 것으로 드러난 동갑내기 친구 B(16·무직)군을 유력한 용의자로 검거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양은 부모 허락 하에 지난 9월 28일부터 여자 친구 집에서 함께 지냈으며 11일 저녁 B군 등 셋이 시신이 발견된 공원 옆 빨래방에서 함께 술을 마신 뒤 행방불명 됐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양과 B군이 늦게까지 남아 술을 마셨던 사실을 확인하고 B군이 A양을 살해한 뒤 인근에 시신을 유기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B군은 범행 사실을 모두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고중오 기자 gj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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