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의전행사 ‘다이어트’ 인사말, 내빈소개 간략히…

2010.12.06 22:04:04 인천 1면

‘의전행사 간소화 지침’ 마련 내년부터 시행
자율좌석제 도입 등 시민중심 행사로의 전환

안양시가 의전행사를 하면서 내빈소개가 사라지고 인사말을 2분 이내로 제한하는 등 관공서 의전행사를 대폭 간소화 한다.

시는 각종 허례허식의 낭비 요인을 제거하고 주민참석 위주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시가 주최·주관하거나 지원하는 행사에 대한 절차를 대폭 개선한 ‘의전행사 간소화 지침’을 마련해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관행적으로 해오고 있는 내빈소개를 생략하거나 하더라도 직위와 성명만 간략히 일괄적으로 소개하게 된다.

행사에서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인사말을 2분 이내로 마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축사와 격려사 역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3명을 넘지 않는 선에서 하도록 함은 물론, 국민의례를 포함한 의식행사를 10분 이내에 마치도록 함으로써 참석자들을 지루하게 하는 요소들도 과감히 손질했다.

또 행사장 앞줄에 고정적으로 마련해 왔던 기관장 및 주요 초청인사에 대한 지정좌석제를 없애는 대신 행사장 측면에 좌석을 확보해 입장 순서에 따라 자연스럽게 앉도록 하는 ‘완전한 자율 좌석제’도 도입하기로 했다.

특히 표창이나 공로패 등을 수여하는 시상식을 간소화 해 직, 성명, 훈격 등 핵심내용만 낭독 후 수여하고 대외적 행사의 공무원 표창·감사패 등은 순서에 포함시키지 않을 방침이다.

시는 또한 시정수행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시(市)단위에서 개최되는 행사에 대해 목적·성격 등을 검토해 시장의 참석범위를 정하고, 부시장 또는 해당국장의 참석을 늘리는 행사참석 기준안도 마련해 내년 1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시가 주관하거나 시민화합 또는 시민생활과 직결되는 행사에 주로 참석하는 대신 정책구상과 현장행정을 강화하고 시민과 소통하는데 좀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겠다”며 이해를 구했다
장순철 기자 jsc@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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