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조기종식…다시는 이 슬픈 땅에 태어나지 마라

2011.01.09 21:22:38 20면

희생된 가축 영혼 위로

 

구제역으로 소와 돼지 등의 살처분, 매몰 작업으로 가축 희생이 크게 늘어나면서 지자체에서 가축들을 위한 위령 고혼제를 지내는 곳이 늘고 있다.

고양시는 지난 6일 정오 정동일 시 문화재 전문위원과 북한산 소재 덕암사에서 주지 해선 스님 등이 참석, 봉향과 제물의 진설 후 법성계 예불과 광명진언, 그리고 반야심경의 독송 순서로 고혼 예불이 진행됐다.

고혼 예불 중간에 정 위원이 준비해온 축문을 독축했으며 주로 억울하게 죽음을 당한 축생의 영혼을 위로하고 구제역의 조기 종식을 염원한 뒤, 예불 후에는 축생 극락왕생, 축생 인간윤회를 위한 108배 염원배례 순으로 이어졌다.

이와 관련 정 위원은 “고대로부터 불가는 가축, 축생에 대한 극락왕생 등을 주요한 교리로 삼아왔고 예기치 못한 구제역으로 수많은 소, 돼지의 살처분을 보면서 말 못하는 가축의 축생 고혼제를 지내게 되었다”고 말했다.

가평에서도 구랍 30일 오후 4시 상면 백련사에서 구제역 희생 가축들의 극락세계에 왕생을 기원하고 구제역의 조기종식과 기리는 위령대제가 올려졌다.

위령대제를 주관한 가평군 불교사암연합회장 승원스님은 “살 처분된 가축들의 혼을 위로하고 2011년 국가의 안녕과 농가의 안정, 그리고 구제역 확산방지와 조기종식을 기원하고자 합동위령대제를 봉행했다”고 위령대제의 뜻을 밝혔다.
고중오 기자 gj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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