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지난 2009년 9월부터 시작한 혁신학교 사업이 해를 거듭할수록 교육적 성과를 내며 지역사회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혁신학교는 지난해 43개교에서 올 상반기 23개교가 추가돼 모두 66개교로 늘어나게 됐다. 이에 본보에서는 5회에 걸쳐 도내 혁신학교를 찾아 교육프로그램의 특성과 성과, 향후 발전 계획에 대해 알아본다.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3월 10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내 고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창의·서술형평가’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단위 학교의 선택으로 응시 여부를 결정할 수 있고 교육과정 편성 상황에 따라 시험과목을 선택하게 된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오는 17일부터 응시 희망교 신청을 받고, 다음달 하순쯤 해당 학교로 문항 원안 및 채점기준안 등 평가도구를 제공한다.
교육청이 도내 교원들과 함께 자체 개발한 평가방식은 1학년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등 5과목, 2학년은 국어, 수학, 영어 과목과 함께 사회, 과학 중 한 과목을 선택해 4과목이다. 시험 시간은 50분이며, 문항 수는 한 과목당 8개다.
문항별로 곤란도를 고려해 차등 배점 처리되고 채점 기준안은 기본 답안과 인정 답안 등 2가지 유형으로 구성돼 있다.
평가 결과는 신학년도 초 학생의 수준을 진단하고, 학생의 능력에 맞는 맞춤형 수업설계의 기초 자료 및 학생상담자료로 활용된다.
내신에는 반영되지 않으며, 학교와 학생을 서열화하는 일체의 자료는 산출·집계되지 않는다.
이번 평가는 ▲평가 방법의 혁신을 통한 교수학습 방법의 총체적·연쇄적 변화 촉진 ▲문제 상황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능력, 문제해결력, 창의력 신장을 목적으로 한다.
도교육청 임용담 교수학습지원과장은 “전국에서 처음 실시하는 ‘고등학교 창의·서술형평가’를 통해 도내 학교 현장에서 미래 핵심역량을 함양하는 다양한 교수학습 방법이 정착되기를 기대한다”며 “평가와 수업을 상호 연계해 학교 교육력을 제고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