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일죽면에서 12일 또다시 조류인플루엔자(AI)가 의심되는 신고가 접수, AI가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안성시의 AI 의심신고는 지난 10일 신흥리 오리농가 확진 판정에 이어 도내에서 두번째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육용오리 1만4천여 마리를 기르는 안성시 일죽면 신봉리 농가에서 오리 70여마리가 폐사, 이날 오전 의심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신고된 이 농장도 유경오리를 기르고 있으며, 지난 10일 고병원성으로 확진된 신흥리 농가와는 약 20여km 떨어져 있다.
도 방역본부는 신봉리 농가의 사육오리 1만4천800마리를 를 살처분하고 곧바로 방역초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신봉리 농장의 500m 반경 내에는 다행히 닭과 오리농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위험지역인 3㎞ 반경 내에는 8곳의 닭사육농가에서 50여만 마리와 2곳의 오리사육농가에서 4만8천여마리 등 모두 10개 농가가 자리하고 있다.
도 방역본부는 신흥리 경계지역 밖에서 조류인플루엔자 의심수가 신고돼 초긴장하며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도 방역본부 관계자는 “(AI)의심신고 농가에 대한 역학조사와 함께 수의과학검역원에 조사를 의뢰했다”며 “검사 결과는 오늘 늦게나, 늦어도 내일 새벽까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2천300두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는 화성시 장안면 수촌리 돼지농가에서는 분만한 새끼 돼지 6마리가 폐사했다며 구제역 의심신고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