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과반수가 북한의 연평도 도발이 도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고 여기고, 학교 무상급식에 대해서는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대학교 사회조사연구센터는 지난달 3일부터 30일까지 도민 1천명을 대상으로 경기도 가계의 생활환경 및 정책태도에 관한 전화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59.2%가 연평도 사태는 도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했다고 24일 밝혔다.
심각하지 않다는 대답은 20.6%, 보통이다고 답한 도민은 20.2%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10·20대 53.6%, 30대 44.1%, 40대 52.1%, 50대 62.9%, 60대 이상 73.4%가 심각하다고 답해 중·장년층이 느끼는 심각성이 더 큰 것으로 집계됐다.
학교 무상급식에 대해서는 찬성(51.5%)이 반대(34.3%)보다 많았다. 보통이라는 응답은 14.2%로 나타났다.
찬성 입장은 월평균 소득별로 100만원 미만 45.9%, 100만~200만원 44%, 200만~300만원 55.1%, 300만~400만원 57%, 400만~500만원 50.0%, 500만원 이상 48.9%가 응답했다.
연령대별로는 10·20대 66.9%, 30대 72.0%, 40대 57.2%, 50대 39.7%, 60대 이상 38.4%가 찬성한다고 답해 젊은 층에서 찬성률이 높았다.
현재의 생활형편과 전망에 대한 질문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각각 63.2%, 62.8%를 차지했다.
도내 가장 불편한 점은 교통(32.5%), 일자리(19.6%), 문화(17.2%) 순으로 2007년 상반기부터 6회에 걸친 조사에서 매번 비슷하게 집계됐다.
민선 5기 도지사의 도정수행에 대해서는 보통이라는 응답(57.4%)이 가장 많았고, 긍정적 응답(28.4%)이 부정적 응답(14.2%)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 불평등 정도와 진보·보수 진영 간 갈등에 대해서는 심각하다는 응답이 각각 70.5%, 72.4%로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의 신뢰수준은 95%, 오차범위는 ±3.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