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선장, 폐기능 서서히 회복 중”

2011.02.06 20:16:36 23면

2~3주 내 호전될 경우 정형외과 수술 예정
엑스레이 검사결과 폐렴·폐부종 회복 기미

피격 13일만인 지난 3일 의식을 일시 회복했다 급성 호흡부전증으로 인공호흡기를 재부착한 삼호주얼리호 석해균(58) 선장의 폐 기능이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주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석 선장은 2~3주 내에 폐 기능이 호전되면 정형외과 수술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주대병원 관계자는 6일 “유희석 병원장과 외상외과 등 6개과 의료진이 석 선장을 오늘 2차례 회진했다”며 “흉부 X-레이 검사 결과 폐렴과 폐부종 증상에 회복 기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석 선장이 기관튜브(호흡관)와 인공호흡기 재부착 후 혈압과 맥박, 체온, 소변량, 혈소판 수치 등에서 안정적인 활력징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주대병원 의료진은 석 선장의 폐렴과 폐부종 치유에 전력한 뒤 폐 기능이 호전되면 정형외과 수술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유희석 아주대병원장은 지난 5일 “석 선장의 폐에 직접적인 외상이 없지만 많은 부상과 주변 환경(폐 기능에 부담을 주는 진통제 투여 등)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라며 “2~3주 내에 석 선장의 폐 기능이 호전되면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정형외과적인 수술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 선장은 아주대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지 5일 만인 지난 3일 오전 8시32분 자가호흡을 하며 의식을 회복했으나, 급성 호흡부전증으로 4일 새벽 3시20분부터 기관튜브를 재삽관하고 인공호흡기를 다시 단 채 무의식상태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석 선장의 급성 호흡부전증 원인은 여러 군데의 큰 상처, 골절 등에 따른 심한 통증과 통증완화에 사용한 약제, 폐부종의 악화, 가벼운 폐렴 발생 때문이라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아주대병원 관계자는 “석 선장의 증상은 다발성 외상환자에게 흔히 올 수 있는 것으로 상황이 지금보다 더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일 기자 lji2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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