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현장] 도교육청, 특목高 자기주도학습전형 사교육영향 평가

2011.02.07 18:42:38 11면

유발요인 상당부문 해소… 위원회 점검 등 제도 전형정착 기대
중학교 영어내신 대비 등 다른 유발가능성 제기 대책마련 필수

■ 풍선효과 여전?… 보완책 필요!

도내 외국어고, 국제고, 자율형사립고의 2011학년도 입학전형에서 처음 시행된 자기주도학습전형에 대한 사교육영향평가위원회의 심사 결과 사교육 유발 요인이 과거에 비해 많은 부분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학교 영어 내신성적 대비 등 또 다른 사교육 유발 가능성이 제기돼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7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외고, 국제고, 자율형사립고 등 15개교의 자기주도학습전형 사교육영향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도교육청의 사교육영향평가는 고교 입시의 사교육 유발 요인 점검 및 컨설팅으로 학생 선발이 사교육 증감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예측·평가해 사교육 경감 방안을 마련하는데 목적을 두고 학부모, 교원, 입학사정관, 사교육전문가 등 15명으로 이루어진 위원회를 구성해 학교에서 제출한 자율평가 보고서에 대한 심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대부분의 학교가 자기주도학습전형의 기본 지침과 취지를 살려 전형을 실시했으며 ▲사교육 유발의 주범으로 인식됐던 고입에서의 사교육 유발 요인이 과거에 비해 많은 부분 해소된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학교별 자율평가 실시, 위원회 심사 및 점검, 차후 입학전형안 개선의 시스템은 자기주도학습전형의 정착을 기대할 수 있게 해 결과적으로 사교육 경감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사교육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줄었든 것에 반해 중학교 영어 내신성적 대비, 학습계획서·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대비 측면에서 또 다른 사교육 유발 가능성이 예측돼 대책 마련이 지적됐다.

특히 2단계 전형 과정에서 영어동영상 활용과 교과지식을 묻는 형태의 구술 면접 시행으로 문제가 제기됐던 Y외고에 대해서는 자기주도학습전형의 기본 지침에 충실할 것과 입학전형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기됐다.

도교육청은 이번 사교육영향평가 결과를 고교입학전형위원회에 제출해 차후 입학전형안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며, 고교 입학전형의 계획 단계에서부터 사교육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을 체계적으로 분석·개선해 중학교 교육의 정상화 및 입학전형의 최적화를 추구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입학관리담당자들과 함께 사교육영향평가의 개선책을 협의하고 예방 중심의 제도 정착을 지속적으로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종일 기자 lji2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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