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주얼리호 석해균(58) 선장에 대한 추가 수술이 예정보다 다소 앞당겨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주대병원 의료진은 8일 애초 이르면 2~3주 뒤 정형외과 수술을 할 예정이었지만, 골절상을 장기간 그대로 둘 경우 뼈가 잘못 굳을 수 있기 때문에 다소 일정을 앞당기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수술을 하기 전 석 선장의 폐 기능이 정상 수준으로 돌아오는 것이 우선”이라고 전제한뒤 “수술 후에도 통증이 심할 수 있어 일주일가량 인공호흡기에 의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병원 관계자는 전했다.
석 선장은 왼쪽 손목 위쪽에 개방성 분쇄골절, 오른쪽 무릎 위쪽과 왼쪽 넓적다리 위쪽에 개방성 골절 등 다발성 골절을 입은 상태다.
그동안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됐던 석 선장의 범발성 혈액응고 이상(DIC)과 폐부종 및 폐렴 증상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혈압과 맥박, 체온, 소변량, 혈소판 수치 등에서도 안정적인 활력징후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주치의인 이국종 교수가 오만에서 분실한 탄환 1개와 관련해 해경이 언제 조사에 나설지에 대해서 아주대병원 측은 “치료가 끝난 후가 되지 않겠느냐”며 “그러나 (해경이) 이 교수와 직접 접촉하기 때문에 병원에서 정확한 시기를 알긴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