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성(62)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장이 이달 말 정년 퇴임을 앞두고 그동안 자신이 찍은 사진들의 전시회를 통해 퇴임식을 대신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이기도 한 이 원장은 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 경기교육복지종합센터에서 정년퇴임 기념 사진전을 열 계획이다.
사진전에는 최근 2년간 이 원장이 전국 산천을 다니며 찍었던 자연풍경과 수원화성 사진들이 전시된다.
15일에는 김상곤 경기도교육감과 관내 기관장들을 초청해 개막식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이 원장은 “퇴직 후 남은 시간을 사진과 함께하겠다는 다짐의 의미를 갖고 퇴직기념 사진전을 준비하게 됐다”며 “여러모로 부족한 부분들이 있지만 많은 분들의 지도와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교육을 위해 지난 35년간 노력해왔지만 퇴직을 앞두고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며 “하지만 퇴직은 끝이 아니라 인생의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학생들을 위해 지역사회에 참여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종성 원장은 지난 1976년 교직생활을 시작한 후 교육정보연구원과 수원농생명과학고 교장, 수원교육지원청 중등교육과장, 용인교육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그는 교직 시절 ‘학생과 학교 현장’을 중심에 두고 교육과 행정에 전력을 기울였으며 학생들에게 쉽게 공부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하기 위해 9권의 교과서를 집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