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임용고사 “엉망” 불이익

2011.02.14 21:07:45 23면

3차 시험장 일부 과목유출·구상시간 추가
수업실기평가 문제지·교과서 미비치 진행

 

지난달 경기도 초등 임용고사를 치른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이 3차 시험 과정에 파행이 있었다며 도교육청 앞에서 규탄 시위를 하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수험생과 학부모 50여명은 14일 도교육청 정문 앞에서 1시간여동안 피켓 시위를 하며 “초등 임용고사 3차 시험의 파행적인 관리 문제를 시정하고 피해 학생들에 대해 보상하라”고 도교육청에 요구했다.

수험생들에 따르면 1·2차 경기도 초등교사 임용시험을 통과한 1천2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8일부터 사흘간 의정부 지역 6개 학교에서 3차 시험을 치러 지난 1일 825명의 합격자를 발표했다.

수험생들은 심층면접, 수업 실기, 영어 평가로 치러진 3차 시험 중 특정 고사장에서 시험 과목이 유출되고 일부 학생들에게 구상 시간이 더 주어지는 일이 발생했으며 특정 고사장에서는 문제지와 교과서가 미비치된 상태로 수업 실기를 치르는 등 운영상의 파행이 있엇다고 주장했다.

한 수험생은 “고사장의 불공정한 관리 문제와 함께 3차 시험에서 채점관의 주관적인 잣대로 치러진 수업실연 점수가 고사장마다 천차만별이라 시험점수가 고사장 배치의 운에 따라 결정되기도 했다”며 “이에 대해 도교육청 제2청 부교육감도 인정했지만 관련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도교육청의 불공정한 시험 관리 문제로 많은 수험생들이 피해를 입게 됐다”며 “앞으로 행정심판과 형사고발 등 다양한 방법으로 대응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3차 시험 관리에 있어 부분적인 문제는 인정하지만 전반적인 검토 결과 실질적으로 수험생들의 당락 여부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고 일축했다.
이종일 기자 lji2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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