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대학 '틀 깨는' 입학식 눈길

2011.02.23 21:21:02 22면

 

도내 대학들이 이색적인 입학식을 통해 신입생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청렴문화를 조성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성균관대는 23일 수원 자연과학캠퍼스 수성관에서 신입생과 학부모들이 참여한 가운데 ‘과제물 짜깁기나 표절을 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선서를 해 대학내 청렴문화에 앞장섰다.

학생대표 이지훈(사회과학계열)군 등 신입생 3천여명은 “학칙을 준수하고 표절 등 학습윤리에 저촉되는 행위를 일절 하지 않겠다”며 “교양인, 전문인, 글로벌리더를 지향해 자랑스런 성균인이 되겠다”고 선서했다.

학생들은 입학과 함께 청렴한 대학문화를 느낄 수 있다고 공감대를 자아냈다.

황승재(경영학부)군은 “좋은 취지에서 시행하는 선서이기 때문에 앞으로 지키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성균관대가 유학을 중시하며 청렴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어 흐뭇한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주대도 이날 교내 체육관에서 입학식을 열고 동아리 축하공연과 가수 공연 등을 펼치며 신입생들의 입학을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학교는 교내 응원단과 음악·힙합 동아리, 가수 허각씨의 공연으로 학생들의 입학을 환영하고 행사에 참여한 학생, 학부모들에게 축하 기념 떡을 제공하기도 했다.

최유진(사회학과)양은 “대학의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고 학교에서 입학식 날 흥겨운 자리를 마련해줘 참 좋다”고 말했다.

앞서 단국대 죽전캠퍼스는 지난 22일 입학식에서 박칼린 음악감독(뮤지컬)을 초청해 ‘도전하는 삶, 성공하는 대학인’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열었다.

박 감독은 “대학생활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인생의 한 번뿐인 시간”이라며 “대학은 자신의 물음표를 채워가는 곳이니, 본인만의 퍼즐을 만들고 풀어가며 즐거운 대학생활을 보내라”고 말했다.
이종일 기자 lji2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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