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 출동으로 세 쌍둥이 출산 도와

2011.03.08 20:41:54 18면

양주소방서 119구급대원, 여아·산모 무사히 병원 이송

양주소방서 119구급대가 가정집에서 쌍둥이의 분만을 도운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4일 새벽 양주시 광사동에 거주하는 임산부 홍모씨에게 갑작스러운 산통이 왔다.

당황은 남편은 즉시 119로 도움을 요청했고 구급대원들은 5분만에 현장에 도착했지만 이미 분만이 시작된 상태였다.

먼저 부부를 안심시킨 구급대원들은 병원까지 이동할 경우 산모와 아기가 위험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준비 해간 분만셋트를 풀어 자연분만을 시도했다.

잠시후 첫째 아이가 태어났고 대원들은 두 번째 아이의 분만을 유도하기 시작했다.

힘이 빠져있는 산모가 다시한번 힘을 내 잠시 후 두번째 아이를 받았으나 아이가 울음을 터트리지 않자 구급대원들은 한 순간 당황했다.

그러나 침착하게 아이의 입안을 닦아주고 엉덩이를 때리자 아이는 힘찬 울음을 터트려 대원들을 안심시켰다.

무사히 분만을 도운 구급대원들은 2대의 구급차로 여아와 산모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현재 의정부 성모병원에 입원해 있는 산모와 아기는 모두 건강한 상태이다.
김동철 기자 kdc@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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