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대 전 감독 ‘임시 감독’ 복귀

2011.03.13 20:29:09 22면

총장·학부모 등 춘계축구 참여 방안 도출… 사태 일단락

<속보>오는 15일 춘계 대학축구연맹전을 앞두고 최근 축구부 감독을 해임해 학부모들의 반발(본보 11일자 23면)을 샀던 도내 K대학교가 이사장, 총장, 학부모간 협의를 통해 전 감독을 임시 감독대행으로 한 축구연맹전 참여 방안을 도출해 사태가 일단락됐다.

13일 K대학과 학부모들에 따르면 지난 10일 밤 K대 수원캠퍼스 총장실을 항의 방문했던 40여명의 학부모들은 11일 새벽 2시쯤 서울캠퍼스 이사장실로 이동해 이사장과 총장, 학교 관계자들과 협의를 거쳐 춘계 대학축구연맹전에 P 전 감독이 임시 감독대행으로 참여키로 결정했다.

학교 관계자들과 학부모들은 축구연맹전이 끝난 후 감독대행 지속 여부에 대해 검토 및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K대학 관계자는 “P 전 감독이 계속적으로 감독대행을 맡을 지는 축구연맹전이 끝난 후 논의를 통해 결정될 것 같다”며 “학부모들과의 협의에서 복직 가능성도 얘기했지만 절차 상의 문제와 대회 성적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추후에 감독을 선정할 때는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학부모들은 이번 축구연맹전에 선수들과 함께 훈련했던 P 전 감독이 참여하게 돼 다행으로 여기고 있지만, 감독 복직에 대한 요구는 여전히 높은 상태다.

일부 학부모들은 “선수들을 직접 스카웃했던 P 전 감독이 계속 감독직을 맡기를 바란다”며 “시간상 한꺼번에 협의를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이번 대회가 끝난 후 학교 측을 설득하고 논의를 통해 복직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대는 지난해 3월 발생한 축구부 선수 강도 사건과 관련해 올 초 P 감독의 정직 처분을 결정했다가 최근 3월 1일자로 감독직을 해임해 학부모들의 반발을 샀다.
이종일 기자 lji2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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