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지역 중학교장 폭행 논란

2011.03.31 21:07:43 23면

전치2주진단 행정실장 “등 밀었다” 고소
“인격모독성 발언 일삼아” 자질문제 거론

안양의 한 중학교 교장이 등 뒤에서 자신을 밀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며 이 학교 행정실장이 교장을 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이 교장은 평소 직원들에게 인격모독성 발언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자질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31일 경찰 등에 따르면 해당 중학교 행정실장 A(여) 씨는 지난 25일 오후 4시쯤 교장실에서 B(여) 교장과 행정실 직원 자리 배치 문제를 협의하던 중 갈등을 빚자 B 교장이 뒤에서 밀어 문틀에 무릎을 부딪히고 전치 2주의 진단을 받았다며 지난 28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A 씨는 “B 교장이 얘기를 하던 중 소리를 지르더니 교장실 밖에서 유리문을 닫고 힘을 줘 열지 못하게 했다”며 “공포심을 느껴 인터폰을 이용해 행정실 직원을 부르자 교장이 문을 열어줬고, 직원이 돌아가자 내 뒤로 와 두 손으로 등을 밀쳐 무릅을 문틀에 부딪혔다”고 주장했다.

A 씨는 또 “B 교장이 평소 나에게 XX하고 자빠졌네, 미쳤네 등 인격모독성 발언을 일삼아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교장의 자질 문제를 거론했다.

이에 대해 B 교장은 “A 씨에게 나가라고 말한 적은 있지만 문을 열지 못하게 하거나 밀치지는 않았다”고 부인한 후 “A 씨와 일하며 나도 마음 고생을 많이 했지만 일일히 말하면 내 얼굴에 침뱉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지부 관계자는 “근본적으로 교장의 자질 평가가 되지 않고 있다. 교육청은 교장의 인격혁신을 선행해야 한다”며 “앞으로 B 교장의 즉각적인 즉위해제와 배제징계를 요구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다음 주 중으로 B 교장을 불러 폭행 혐의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이종일 기자 lji2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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