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수학 보습학원 71곳·예능학원 17곳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3월 한 달간 도내 학원과 교습소 운영시간 실태를 점검해 밤 10시 이후에도 교습한 90곳을 적발했다고 3일 밝혔다.
도내 학원과 교습소는 3월 1일부터 시행된 ‘경기도 학원의 설립 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조례’에 따라 밤 10시 이후 교습할 수 없게 됐다.
이와함께 도교육청은 25개 지역교육지원청과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한 달간 1만4천238개의 학원과 교습소를 점검해 90곳을 적발했다.
위반사례는 교습과정별로 수학, 영어 등 보습학원·교습소가 71곳으로 가장 많았고, 피아노, 무용 등 예능학원 17곳이 뒤를 이었다.
학교급별로는 고교생 대상 학원·교습소가 68곳, 중학생 대상 13곳, 중·고교생 대상 7곳, 초교생 대상 2곳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이번에 적발된 학원·교습소에 대해 시정명령을 했으며, 2차 적발되면 정지 7일, 3차 적발되면 허가 말소 조치가 이뤄진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지도·단속과 홍보를 병행해 조례가 안정적으로 정착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시험기간에 밤 10시 이후 심야교습이 다시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일제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