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안양의 한 중학교 교장이 행정실장을 밀어 상해를 입혔다는 고소장이 경찰에 접수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본보 1일자 23면 보도) 시민사회단체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교장의 직위해제 등을 요구했다.
전공노 경기교육청지부와 전교조 경기지부 등 6개 단체 회원 50여명은 4일 안양·과천교육지원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5일 안양 모 중학교 여교장이 교장실에서 행정실장(여)을 밀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혔다”며 “교육청은 교직원을 폭행한 여교장을 즉각 직위해제하고 배제징계 처분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여교장은 피해 당사자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자숙해야 하며, 교육청은 피해자 보호와 재발방지의 근본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경찰과 교육청은 여교장과 행정실장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여교장은 폭행한 사실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양·과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진상조사 중이며 행정실 직원을 상대로 폭언·폭행한 사실이 확인되면 도교육청에 징계요구안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