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학교 ‘비 예보’ 휴업조치 없다

2011.04.17 21:01:01 22면

도교육청 교외 실외 체험 학습 등 자제 당부

경기도교육청은 18일부터 비가 온다는 기상청 예보와 관련해 도내 일선학교의 휴업조치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비에 대해 학생·학부모의 안전의식과 예방노력이 향상됨에 따라 18일 기상예보에 대해 휴업조치 없이 우천대비 공문을 지난 16일 일선학교에 발송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공문을 통해 일선학교에 방사성 유해 물질 포함 여부를 떠나 학생안전을 최우선으로 배려하는 교육과정 운영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우천을 대비해 비옷, 우산 등을 준비하도록 사전 안내하고 학교 자체로 대체용품을 준비하는 한편 우천시 교외 체험학습 및 실외 학습 자제 등을 일선학교에 요청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6일 내린 비에 방사능 물질이 포함됐다는 우려에 따라 학부모들의 자녀 건강에 대한 걱정이 커지자 농산어촌 초등학교 등 통학거리가 먼 학교 등은 교장 재량으로 휴업 및 단축수업 등을 조치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

이에 일부 학생, 학부모들은 휴업하지 않은 학교에 대해 휴교령을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했고, 일각에서는 휴업에 대해 과잉대응이라는 입장을 보이며 혼선을 빚기도 했다.

한편 일본 센다이에 파견 근무 중인 도교육청 소속 한 교원은 이날 도교육청 홈페이지에 “센다이는 후쿠시마 원전에서 110㎞ 떨어진 가까운 곳에 있지만, 방사능 수치는 서울보다 낮게 나올 때가 많다. 많은 교민과 공관 직원, 주재원들도 방사능에 오염되지 않고 잘 지내고 있다”며 “방사능에 대한 우려는 이해되지만 멀리 떨어진 한국에서 휴교까지 하는 것은 신중하게 생각해야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종일 기자 lji2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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