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4.19혁명 51주년을 맞아 각급 학교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민주화 교육에 나선다.
도교육청은 18일 “4.19혁명 제51주년을 맞아 이달 중 초·중·고교에서 계기수업을 할 계획”이라며 “이는 학생들에게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세계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민주시민으로서의 의식을 함양하기 위한 것이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번 계기 수업을 통해 4.19혁명의 개념과 발생 원인, 진행 과정과 역사적 의의, 한계와 전망, 민주시민으로서의 정치 참여, 글로벌 민주시민으로서 창의적 지성 등을 가르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학교별로 글짓기와 논술문 쓰기 등 4.19혁명과 관련한 문화행사도 개최하도록 했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관련 학습 자료를 개발해 각 학교에 배포했으며, 도교육청 홈페이지 교수학습지원과 자료실에도 탑재해 학교는 물론 일반인들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도교육청의 4.19혁명 계기수업은 지난달 3일 개정 고시한 ‘2011학년도 경기도 초·중·고교 교육과정 편성·운영 지침’에 따른 것이다.
도교육청은 교육과정 편성·운영 지침에서 역사교육의 중요성을 고려해 고등학교에서 ‘한국사’나 ‘동아시아사’ 등 역사 과목 이수를 권장하는 동시에 범교과 학습 주제에 ‘한국의 민주화 운동’에 대한 교육을 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4.19혁명은 물론 앞으로 5.18 광주민주화운동 과정 등에 대한 교육도 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이와함께 학교 교육과정 속에서 체계적인 인권교육과 독도교육도 하도록 했다.
김상곤 교육감은 “학생들에게 4.19혁명이 잊혀진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우리나라 민주화의 살아있는 정신으로 이어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에 계기교육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