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도교육감 “경기교육, 미래비전 모범 될것”

2011.05.02 21:39:14 3면

‘혁신교육 선진자치’ 선포 6대 핵심정책 마련
개정교육과정과 배치 관련기관 갈등 우려

취임 2주년 기자회견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2일 도교육청에서 취임 2주년 기념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년간 경기교육의 변화에 대한 평가와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김 교육감은 “그동안 경기교육은 온갖 시련에도 불구하고 교육혁신과 교육자치의 새로운 기반을 마련해 왔다”며 “이제는 경기도를 ‘혁신교육 선진자치지역’으로 선포하고 중점적으로 6대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9년 5월6일 주민직선 1대 교육감에 이어 지난해 7월1일 2대 교육감으로 취임한 김상곤 교육감은 보편적 교육복지와 혁신교육 실현을 목표로 경기교육을 이끌어왔다.

이번에 발표된 혁신교육 선진자치지역 실현 계획은 김 교육감이 추진해온 교육개혁의 총체적인 전망을 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김 교육감은 “5대 혁신과제에 이어 ‘혁신교육 선진자치지역’을 제시한 것은 경기교육이 선진 미래교육의 모범이 될 것이라는 선언적 의미”라며 “혁신교육은 교육의 희망을 만들기 위한 교육전략으로 이를 위해 6대 정책을 실시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중 첫번째는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력과 문제해결력, 상상력과 통찰력을 키우기 위한 ‘창의·지성교육’ 도입이다.

현재 71곳의 혁신학교를 확대해 도내에서 벨트를 구축하고 이들 혁신학교 중1~고1, 고2~3 학생들을 대상으로 각각 ‘창의·지성교육’과 ‘창의형 진학·진로과정’을 운영하는 것이다.

이는 창의성 평가방식 도입과 함께 점차 도내 전체 학교로 확대시킬 계획이다.

김 교육감은 두번째로 “교원임용방식과 교원연수 체제를 전면적으로 쇄신하겠다”고 밝혔다.

단편적 지식의 총량을 재는 현행 임용고시의 방식을 교과지도의 전문성, 품성과 자질 등에 중심을 둔 방식으로 변화하고 새로운 교사연수 프로그램(NTTP)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이어 세번째로 교육활동을 중심으로 한 학교구조 개선을 위해 행정실교무실 통합 운영, 교육행정 전담 인력 확충 등을 시행하고, 네번째는 인권 및 평화능력을 중시하는 교육문화를 일구겠다는 입장이다.

다섯번째는 보편적 교육복지를 선진국 수준으로 확충하기 위해 기존의 초등학교 무상급식을 유치원, 중학교로 전면 확대하겠다는 것.

마지막으로 그는 “진정한 교육자치 실현을 위해 제도와 문화를 정비하고 능동적인 학생 안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에 발표된 6대 정책이 시행될 경우 정부에서 추진한 2009 개정교육과정의 부담, 도교육청의 5대 혁신과제 등과 맞물리며 교육현장의 혼란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교육과학기술부 등 관련 기관 및 보수진영간의 갈등, 교원 임용고시 응시생들의 시험 후 공정성에 대한 논란도 우려되고 있다.
이종일 기자 lji2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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