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교육공로자 표창식’에서 김소한(57) 안산공업고등학교 교장이 흡연 없는 학교 만들기와 선한 댓글 달기 운동으로 인성교육에 앞장서온 공로를 인정받아 사도(師道)상을 수상하게 돼 눈길을 끈다.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가 13일 한국교총 대강당(서울 소재)에서 진행하는 제59회 경기도 교육공로자 표창식에서 김 교장은 흡연 없는 학교 만들기 등으로 경기교육 발전에 일조한 공로가 높이 평가돼 사도상을 수상한다.
지난 2000년 취임한 김 교장은 학생들의 건강과 올바른 생활습관을 교육하기 위해 흡연 없는 학교 만들기 사업을 시행해왔고, 현재 안산공고는 교내 흡연 0%의 목표를 달성했다.
초기에는 쉽게 정착되지 않았지만, 2003년 국무총리실 청소년보호위원회에서 안산공고를 금연시범학교로 지정한 후 점차적으로 학생들의 교내 흡연이 줄어들었다.
김 교장은 “흡연은 건강에도 좋지 않고 교육활동에도 지장을 주기 때문에 예방활동에 주력해왔다”며 “교내 흡연이 없어진 후 학생들의 학교생활 지도에 큰 성과를 봤고 전체 흡연 학생도 줄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김 교장은 학생들이 인터넷상에서 선한 댓글을 남겨 건전한 정보문화를 만드는 운동을 적극적으로 장려해 인성교육의 모범으로 평가받고 있다.
안산공고는 김 교장 취임 후 캠페인과 정보윤리교육 등을 통해 학생들이 인터넷예절을 잘 지키도록 독려했다.
사도상 수상에 대해 김소한 교장은 “아직까지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큰 상을 주는 것은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질로 생각된다”며 “건전한 학교문화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표창식에서는 김 교장 외 3명에게 사도상이 수여되고 1천여명의 교원에게 공로상 등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