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지역 유권자들은 차기 대선 유력주자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꼽았다. 그러면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앞으로 행보에 대해서는 ‘도정에 전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관련기사 4·5면
경기신문이 창간 9주년을 맞아 지난 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 경인지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가구전화 자동응답조사(IVR·Interactive Voice Response)를 실시한 결과, 차기 대선 유력주자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32.0%를 얻어 1위로 조사됐다. 김문수 지사는 13.9%를 얻어 12.1%를 받은 손학규 민주당 대표를 근소한 차로 앞질렀다.
경인지역 주민들은 또 김문수 경기지사의 향후 행보에 대해 53.4%가 ‘도정에 전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응답했다. 95%신뢰구간에서 오차범위는 3.1%P다.
■차기 대선 유력주자
이번 여론조사에서 경인지역 주민들은 차기 대선 유력주자로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32.0%)를 선택했다. 김문수 지사는 13.9%로 2위를 기록했고,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12.1%를 얻었다.
이어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가 9.3%로 뒤를 이었고, 문재인 노무현재단이사장은 7.6% 순이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5.3%,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는 2.0%,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은 1.7%를 얻는데 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6.1%로 나타났다.
박근혜 전 대표는 의정부시 일원에서 40.0% 응답을 얻어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이어 성남시 일원에서 36.4%, 인천광역시에서 35.2% 등의 순이었다. 박 전 대표는 지지성향은 남성(31.1%)보단 여성(33.0%)이 높게 나타났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남양주시 일원에서 가장 많은 16.0%를 얻었고, 이어 수원시 일원 15.4%, 의정부시 일원 14.2%를 얻은 반면, 인천광역시에선 9.3%를 얻는데 그쳤다.
김 지사도 남성(13.4%)보단 여성(14.4%)지지세가 조금 높게 나타났다.
■김문수 지사 향후 행보
김문수 지사의 향후 행보를 묻는 질문에 경인지역 주민들 53.4%가 ‘도정에 전념’해 줄것을 주문했다. 이어 당권 도전은 8.3%가 지지했고, 대권 도전은 7.1%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도정전념 주문은 남양주시 일원에서 61.4%가 응답해 가장 높았고, 인천시는 48.6%가 응답해 가장 낮았다. 성별로는 남성(65.1%)이 여성(41.7%)보다 높게 나타났고, 40대(64.1%)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20대는 41.9%가 응답해 가장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