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재민들 끼니 챙기는 훈훈한 ‘사랑의 도시락’

2011.08.14 21:01:23 19면

동두천경찰서의 경찰관들이 폭우 피해로 인해 끼니도 제대로 때우지 못하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꾸준하게 도시락 봉사를 펼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동두천경찰서 경무과 유재칠 과장 등 직원들이며 이들은 십시일반 모금한 돈으로 관내 독거노인 및 주민 30여명에게 10일간 ‘사랑의 도시락’ 170여개(85만원 상당)를 전달하고 있다. 이들은 집안에 물을 빼기에도 힘겨운 상황이라 식사도 제대로 할 수 없어 잠을 설쳐가며 전전긍긍하는 수재민들의 안타까운 모습에 사랑이 듬뿍 담긴 도시락을 집집마다 직접 배달하고 있다.

김모(70·생연동)할머니는 “경찰관이 무슨 돈이 많다고 도시락까지 배달해 주냐. 너무 고맙다. 자식보다 낫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민병춘 경무계장은 “지속적인 관심과 활동으로 주민들의 고통을 함께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진양현 기자 jy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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