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중복합격 포기자 급증

2011.09.13 20:22:30 21면

양주 공채 8명… 시험일정 상이 속출

양주시는 2011년 제1회 경기도 지방공무원 공개채용시험에서 합격한 34명 중 8명이 국가 및 서울시 임용시험에 중복합격해 양주시 임용을 포기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2011년에 34명 중 8명, 2010년에는 8명 중 2명, 2009년에는 31명 중 3명, 2008년에는 31명 중 6명 등 매년 10~20%의 합격자가 중도포기 하고 있어 인력 수급계획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010년 지방직 공채시험부터는 지방직공무원시험을 동일한 날에 실시하고 있으나, 아직도 국가직 및 서울시 시험일정이 상이하여 복수 합격자가 많이 나오고 있다.

한 공무원은 “몇 년 전 서울시 시험과 경기도 시험에 중복합격 하였으나 최종합격이 결정 나지 않은 상황에서 모든 면접시험에 응시할 수 밖에 없어 자신 때문에 탈락한 사람에게는 미안하지만 수험생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었다”며 고충을 털어놓았다.

반면, 2년 전에 공무원시험 필기시험에서는 합격하였으나 면접시험에서 탈락한 조모씨는 “중도포기한 중복합격자가 없었으면 일찍 합격할 수 있었다고 얘기하는 등 중복합격 문제가 면접시험에서 탈락한 수험생에게도 많은 불만을 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주요 대학입시에서와 같이 합격자 중 미등록 또는 3개월 이내 중도 포기자 발생시 공개경쟁임용시험 예비합격자를 선발하도록 하고, 임용포기자 발생시 추가합격자를 선발하거나 9급 공채시험을 동일한 날에 실시하면 이런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철 기자 kdc@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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