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아들 찾아줘 감사” 글 올라와

2012.02.21 20:15:24 11면

 

고양시 일산경찰서 풍사파출소 경관들이 실종된 자폐증 환자를 신속한 수색 끝에 찾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낸 사실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7일 경기지방경찰청 홈페이지 ‘칭찬해주세요’코너에 ‘자폐성장애를 가진 아들을 찾아 준 따뜻한 경찰관 여러분 고맙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박모(53·여)씨는 “자폐증 아들을 키우면서 눈물 흘릴 때가 많았다”며 “아들을 보호시설에 등록하고 지리 숙지를 위한 훈련을 한 달째 하고 있는 중 이었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러던 지난 13일 오후 7시30분쯤 버스 정류장에서 아들 송모(24씨)을 기다리던 박씨는 아들이 버스에서 내린 뒤 순간 사라져 주위를 한참 찾았는데도 모습이 보이질 않자 풍사파출소에 실종신고를 했다.

임상수 경장, 박종석 경사, 김권수 경위는 곧바로 수색에 나섰고, 현장 CCTV 확인 및 버스회사에 협조요청을 한 뒤 식사동 일대를 샅샅이 수색해 송씨를 찾아 무사히 가족에게 인계했다.

박씨는 “경찰이 아들을 찾는데 최선을 다해준 것에 대한 감사인사를 하기 위해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고중오 기자 gj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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