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동조치로 자살기도 청소년 목숨 지켜

2012.03.13 20:04:13 11면

신속한 초동 조치로 자살기도가 의심되는 가출청소년을 탐문조사 끝에 가족의 품으로 안전하게 돌려보낸 경찰관들이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양주경찰서 수사과 실종팀 이칠용 경사와 유승원 경장.

이 경사와 유 경장은 지난 10일 ‘딸이 죽고 싶다는 편지를 써놓고 가출했다’는 급박한 신고를 접수했다.

집에서 부모와 말다툼을 한 A(15)양이 ‘부모님과 의견이 맞지 않아 죽고 싶다’는 편지를 써 놓고 가출한 뒤 휴대전화도 받지 않고 주변 친구와도 연락이 두절된 것.

A양이 극단적인 생각을 했을 지도 모른다는 판단에 이 경사와 유 경장은 신속히 A양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했고 양주시 고동읍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경찰은 A양 주변 친구들을 수사해 고동읍에 친구 C(15)양이 살고 있다는 것을 알아냈고, C양의 집에서 함께 있는 A양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 경사 등은 신고 접수 1시간30분만에 A양을 발견, 상담을 통해 마음을 진정시킨 뒤 가족에게 인계했다.

이칠용 경사는 “실종팀은 초동조치가 생명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신속한 판단이 중요하다”며 “아이들은 한 번의 상처가 평생 지워지지 않는 만큼 가족뿐만 아니라 사회적 관심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동철 기자 kdc@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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