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신체제의 모순 들여다보다

2012.12.03 20:05:53 16면

희망새, 6일 ‘진숙아 사랑한다’… 그 시절의 부당함 다뤄

 

반(反) 유신프로젝트 전국순회 공연 연극 ‘진숙아 사랑한다’가 안산 무대에 오른다.

노래극단 ‘희망새’는 6일 7시 안산근로복지회관에서 연극‘진숙아 사랑한다’를 공연한다.

연극 ‘진숙아 사랑한다’는 각각 다른 ‘진숙이’가 겪은 3가지 에피소드를 통해 유신 시대와 부마항쟁을 조명한다.

그 시절, 많은 사람들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졌다.

일하다가 병에 걸려 쫓겨났고, 빚을 갚기 위해 어디론가 팔려갔고, 말 한마디 잘못해서 끌려갔고, 쥐도 새도 모르게 죽임을 당했다.

‘진숙이’, ‘진숙이’, ‘진숙이’.

진숙이는 그렇게 사라진 누군가의 이름이다.

극중 인물들은 저마다 자신이 알고 있는 진숙이 이야기를 들려준다.

잃어버린 ‘진숙이’는 공장 노동자였고 다방레지였고 대학생이었다.

작품은 유신체제의 모순이 극으로 치달았던 유신 말기를 배경으로 한다.

수출 100억불 달성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했는데 정작 수출 주역인 부산과 마산에서 항쟁이 터져 나온 그 때를 보여주고 있다.
이동훈 기자 gjle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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