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깨치고 졸업장 받고 ‘기쁨 두배’

2013.02.18 20:10:37 5면

80대 만학도 등 110명, 20일 초등학력인정 첫 합동 졸업식
도교육청, 문자해득교육 실시

80대 등 110명의 노인들이 함께 모여 초등학력을 인정받고 만학의 기쁨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20일 오전 교육복지종합센터 4층 대강당에서 ‘초등학력인정 문자해득 교육프로그램 이수자 합동 졸업식’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합동 졸업식에는 안양시민대학과 의정부노성야학 등 9개 기관에서 초등학력인정 문자해득교육을 받은 학습자 110명이 참여하며 연령별로는 80대 3명, 70대 31명, 60대 45명, 50대 28명, 40대 3명이다.

또한 졸업식은 세대를 초월한 축제의 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학습자 한명, 한명 졸업장을 받고 현직 교원으로 구성된 경기도 교원동아리 밴드는 색소폰과 아코디언 연주에 이어 7080노래를 합창하고 수원 동신초 어린이합창단은 합창으로 졸업식을 축하한다.

1층 갤러리에서는 뒤늦게 시작한 한글공부의 감격을 시와 그림으로 만들어 낸 학습자들의 작품 45점도 전시된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정규교육을 받지 못한 어르신들이 학력인정 제도로 원하는 삶의 목표를 이뤄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한 교육공화국을 만들어 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학력인정 문자해득교육 프로그램은 비문해 및 저학력 성인들이 가정, 사회, 직업생활에 필요한 기초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초·중학교 과정의 교육을 실시하고 일정 교육시간을 이수하면 해당 학력을 인정하는 제도다.

도교육청은 2012년 3월부터 20곳의 학력인정 문자해득교육 프로그램 기관을 설치 또는 지정해 운영하고 있으며 593명이 초등학교 1~6학년 수준의 교육과정을 이수했고 올해는 운영기관을 25곳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정재훈 기자 jjh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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