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청, 설날 씨름대회에서 장사 두 명 배출…쾌조의 시즌 스타트

2026.02.18 12:13:10 13면

허선행·김기수, 태백장사·금강장사 등극
수원시청, 4년 만에 설날 대회 장사 배출

 

'씨름 명가' 수원시청이 올 시즌 첫 대회이자 가장 권위 있는 대회인 위더스제약 '2026 태안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두 명의 장사를 배출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충엽 감독·임태혁 코치가 지도하는 수원시청은 12일부터 18일까지 충남 태안종합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대회에서 허선행, 김기수가 각각 태백급(80㎏급)과 금강급(90㎏급) 꽃가마에 올랐다.

 

이로써 수원시청은 2022년 문준석(태백급)과 임태혁(금강급) 이후 4년 만에 설날대회 장사 배출에 성공, '씨름 명가'의 자존심을 회복했다.

 


수원시청의 3년 묵은 한은 '씨름돌' 허선행이 먼저 풀었다.


그는 15일 태백장사 결정전(5판 3선승제)에서 이은수(영암군민속씨름단)를 3-0으로 완파하고 황소 트로피를 품었다.


허선행은 이은수와 결승 첫째 판에서 들어뒤집기를 성공해 기선을 잡았고, 둘째 판은 들배지기로 따냈다. 이어 셋째 판에서 들어뒤집기로 이은수를 모래판에 눕혀 장사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이로써 허선행은 수원시청의 설날대회 3년 연속 무관의 고리를 끊어내고, 2025년 설날 대회 이 체급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씻어냈다.


'금강급 간판'으로 오랜 시간 모래판을 호령했던 임 코치의 지도를 받은 김기수도 꽃가마를 탔다.


김기수는 16일 정종진(울주군청)과 금강장사 결정전에서 뛰어난 후반 집중력을 발휘해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뒀다.


김기수는 첫째 판과 둘째 판을 내리 패하며 0-2로 벼랑끝에 몰렸다.


하지만 셋째 판에서 밀어치기를 성공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뒤 들배지기 되치기로 넷째 판과 다섯째 판을 연달아 따내며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이 감독은 "제주도에서 진행한 전지훈련부터 선수들의 부상 관리에 많은 신경을 썼다. 그 결과 단 한 명의 부상 선수 없이 이번 대회를 치르게 됐고, 덕분에 팀 분위기도 너무 좋았다"며 "팀에서 오랜 시간 활약한 임태혁 선수가 코치로 합류하게 된 것도 좋은 팀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수원시청은 유난히 명절 대회가 잘 안 풀렸다. 선수들도 이를 알고 있었지만, 의식하지 않고 평소 하던 대로 훈련하며 준비했다. 이번 대회에서 그동안 흘린 땀과 노력들이 결실을 맺게 되어 기쁘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즌 첫 대회부터 잘 풀렸지만, 여기서 만족하지 않겠다. 앞으로 남은 대회가 7개다. 선수들이 부상 없이 좋은 컨디션으로 시합에 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유창현 기자 ychangheo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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