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구급차 안에서 응급출산 도와

2013.03.21 19:59:54 14면

의정부소방서 송산119안전센터

 

병원으로 이송중이던 임신부가 구급차 안에서 건강한 아이를 낳았다.

의정부소방서(서장 정장권) 송산119안전센터 김상우·김희수 소방사는 지난 20일 오후 6시쯤 분만진통을 호소하는 임신부 이모(30)씨의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했다.

병원으로 이송도중 구급차 안에서 분만이 시작되자 김희수 구급대원은 침착하게 출혈부위를 지혈시키는 한편 고무공 흡인기를 이용, 신생아의 구강 및 비강 불순물 흡인을 실시했다.

또한 클램프를 이용해 제대결찰(태줄 자르기 전단계 조치) 처리를 한 후 따뜻하게 온도를 유지하며 병원으로 이송했다.

김희수 구급대원은 “구급대원 근무 중 차 안에서 분만을 경험한 건 처음이었지만 산모와 아이가 모두 무사해 참 다행”이라며 “앞으로 산모와 아기가 모두 건강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송산119안전센터(센터장 전우정) 직원들은 차후 병원을 방문해 출산을 축하하고, 작은 선물을 전달할 예정이다.
박광수 기자 ksp@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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