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주역들에 준법정신을”

2013.05.29 21:34:25 14면

의정부지법 ‘찾아가는 열린법정’

의정부지방법원은 투명하고 열린 사법을 구현하고, 장래 시민사회의 주역이 될 학생들에게 생생한 법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8일 오후 남양주 미금중학교에서 학생 교사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제 민사사건의 변론을 진행했다.

이날 열린 ‘청소년과 함께하는 찾아가는 열린 법정’은 지금까지 법원 내에서만 재판을 진행하여 오던 틀을 벗어나, 법원이 학교로 직접 찾아가 청소년들이 참관하는 가운데 실제 재판의 공개변론을 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 재판당사자에게는 법정이라는 한정된 공간을 벗어나 국민 곁에서 투명하고, 열린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장래 시민사회의 주역이 될 학생들에게는 실제 사건의 재판을 통해 살아있는 법을 체험하게 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날 참여한 학생들은 물론 교사들도 대부분 처음 접해보는 재판을 진지한 모습으로 지켜보며 사법제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반응이다.

미금중학교 한수희 교장은 “열린 법정은 생생한 교육적 가치가 높았다며,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미금중학교에서 행사를 진행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광수 기자 ksp@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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