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형 보험사기’ 5남매·남편 적발

2013.08.19 22:22:44 23면

병명 바꿔가며 입원… 방조한 의사도 입건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광역수사대는 19일 표모(63·여)씨 등 남매 5명과 표씨의 남편 윤모(70)씨를 사기 혐의로, 강원도 철원군에서 개인의원을 하는 허모(53·의사)씨를 사기방조와 의료법 위반 혐의로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

표씨 5남매와 윤씨는 2004년 8월부터 2012년 5월까지 철원군과 포천·남양주시에서 병원에 허위 또는 과다 입원해 보험금 8억2천여만원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보험모집인으로 7년 동안 일한 막내 여동생(42)의 조언에 따라 간질환, 당뇨, 심장질환 등으로 병명을 바꿔가며 입원했다.

같은 질병으로 병원에 재입원해 보험금을 타려면 최소 180일이 지나야 하지만 병명을 바꾸면 바로 입원할 수 있는 보험규정을 악용한 것이다.

조사결과 이들 6명이 가입한 보험은 모두 30여 개에 달했으며 표씨 부부는 한날한시에 병원에 입원해 500일 동안 병실 생활을 함께한 적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과 공모한 병·의원이 있는지와 보험사기를 방조해 의료수가를 챙긴 병·의원이 있는지 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박광수 기자 ksp@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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