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이재준(민·고양) 의원이 도 산하단체 인건비 증가 등 예산낭비 사례를 지적하며 김문수 지사의 예산 운영 무능을 질타했다.
5일 이 의원이 도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도 산하 공공기관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도 산하공공기관 임직원은 2008년 2천268명에서 2012년 2천995명으로 729명 증가했고, 이에 따른 보수도 958억원에서 1천421억원으로 463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산부족으로 소방인력 정원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도의 발표와는 정반대되는 산하기관 확대 정책이라는 것이 이 의원의 지적이다.
또 도는 안산영어마을, 파주 영어마을이 2005년 100억원, 2006년 150여억원의 적자를 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약 900여억 원에 달하는 양평영어마을 공사를 단행해 삼육재단에 위탁운영케해 고액과액 논란을 낳고 있는 것은 물론 안산영어마을의 경우 지난해 말 사용용도 변경도 확정하지 않고 위탁계약을 해지해 현재까지 빈 채로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 의원은 도가 가용재원 부족 상황에서 지방행정연수원 매입을 결정하고 광교신도시 도청사 이전 설계비 예산 반영한 것 등을 낭비행정으로 꼽았다.
이 의원은 “2009년 6천160억원, 2010년 7천480억원, 2011년 6천980억원 등으로 순세계잉여금이 증가하는 호황기에 타기관 전입 등 부외부채를 청산하지 않고 팽창예산을 편성해 미래 경제위기를 대비하지 못한 것은 김문수 지사의 무능과 무책임 행정에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