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식아동 급식비 올리니 대기업 편의점으로 몰려

2013.11.27 21:35:40 22면

전애리 수원시의원 “건강 위협”

김밥집 이용문제 해결을 위해 결식아동 급식비를 4천500원으로 1천원 인상한 결과 상당수가 편의점으로 몰린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수원시의회 전애리 의원에 따르면 올해 결식아동 전자급식가맹점 이용건수 16만8천335건의 분석 결과 전체의 9.5%인 1만5천972건이 편의점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통구 23.4%, 권선구 12.5% 등 편의점 이용실적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종전 김밥집을 잠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밥집 이용은 지난해보다 1%포인트 줄어든 36%, 6만711건이었다.

편의점 이용실적이 늘어난 이유는 지난 2월 3개 대기업 편의점이 경기도의 허가를 받아 결식아동 급식 가맹점으로 일괄 등록했기 때문으로 수원시내 전체 급식가맹업소 423개 가운데 편의점은 324개에 달한다.

전애리 의원은 “김밥을 먹지 않도록 단가를 인상했더니 대기업에 아이들 밥상까지 빼앗긴 결과가 초래됐다”면서 “어린 학생들이 영양결핍에 걸리지 않도록 일반음식점 등을 가맹점으로 확대하는 것은 물론 소규모 마트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영재 기자 cyj@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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