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은 연봉협상에서 몸값을 올리기 위해 본인의 실적을 수치화하는 것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봉정보 사이트인 페이오픈은 최근 직장인 230여명을 대상으로 ‘연봉협상 시 몸값을 올리기 위한 나만의 방법’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39%가 본인의 업무를 정리·분석해 ‘자신의 실적을 수치화’하는 것을 가장 선호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어 ‘자기개발(업무관련 자격증 습득, 외국어점수 획득 등)’이 23%를 차지했다.
특히 50%가 넘는 직장인들이 ‘자신의 능력을 기반으로 연봉협상을 준비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이 외에도 ‘야근을 한다’(7%)와 ‘상사에게 아부를 한다’(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4년 예상되는 임금인상률의 경우, ‘1~5% 오를 것’이라고 예상한 응답자가 56%로 가장 많았다.
‘6~10% 인상될 것’이라고 응답한 경우가 26%로 뒤를 이었으며, ‘동결’인 경우도 9%로 조사됐다.
또 전체 응답자의 82%는 ‘자신의 연봉인상률이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84%는 ‘만족하지 않더라도 연봉계약서에 사인한다’고 응답했다.
사인을 하는 이유로는 ‘이미 정해진 연봉인상률이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52%로 가장 높았으며, 32%는 ‘회사 사정을 알기 때문에’ 사인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오픈 관계자는 “효과적인 협상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자신의 가치를 파악하는 일”이라며 “현재회사 직원들의 연봉 수준과 동종업계, 동종직무의 직장인들의 연봉 수준을 아는 것과 함께 자신의 업무와 보유한 기술에 대한 시장의 수요도 체크해 자신의 가치를 메겨보는 것이 연봉협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승표기자 sp4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