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운영자 상대 9억 편취 일당 4명 구속·3명 불구속

2014.04.23 21:37:43 8면

의정부경찰서는 마트운영자 및 소상공인들을 상대로 9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김모(56)씨 등 4명을 구속하고 배모(43)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의정부시 녹양동 소재 A마트를 약 6억원에 인수·인계하기로 하고 명의를 넘겨받은 후 거래대금을 지불치 않고 마트를 운영하면서 10여개의 소상공 거래처로부터 외상으로 3억원 상당의 물품을 납품받아 덤핑처리하고 물품대금을 지불치 않고 도주하는 등 총 9억원 상당을 편취했다.

이들은 마트를 넘겨받은 후 3개월간의 짧은 기간에 유명 아웃도어업체 등 8개 납품업체로부터 3억원 상당의 물품을 주문 후 물품가격의 50%에 땡처리 후 도주했다.

조사결과 이들은 또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서로 대포폰으로 연락을 취하고, 일부는 가명을 쓰는 등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밝혀졌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박광수 기자 ksp@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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