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가구유통산업 상생발전 머리 맞대다

2014.04.29 21:19:54 9면

市- 이케아코리아- 입점저지대책위 협약체결
매장 일부 공동전시 판매장으로 제공 등 약속

 

세계적인 가구회사 이케아와 이케아의 입점을 반대해온 광명지역 중소상인들이 상생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광명시와 이케아 코리아, 이케아 광명입점저지 대책위원회는 29일 광명시청 회의실에서 ‘광명시 가구유통산업의 보호 및 상생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케아 광명점은 ▲매장 일부를 공동전시·판매장으로 제공 ▲대책위원회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상생발전 방안 마련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사업에 적극 협력 ▲직원 채용 시 광명시민 우선 채용 ▲사회공헌 사업 적극 참여 등을 약속했다.

그동안 대책위원회는 이케아 국내 1호점 입점으로 광명시 가구점이 직접 피해를 입을 것을 우려해 지난해 6월부터 입점 반대 1인 시위를 진행했으며, 2회에 걸쳐 대규모 집회도 열었다.

시는 지난해 7월 대규모 점포 입점에 따른 상권영향조사 용역을 실시했으며, 이케아와 대책위 간에 상생방안 모색을 위한 협의를 5차례 진행해 지난 21일 극적으로 합의를 이끌어 냈다.

이케아 입점저지 대책위원회 이상봉 상임대표는 “골목상권을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으나 세계적 가구기업인 이케아에 맞서기에는 현실의 벽이 너무 높은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며 “오늘의 협약이 만족스럽지는 않으나 상생발전의 큰 틀에서 양보하기로 했다. 향후 가구산업에 대한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패트릭 슈루프 이케아 코리아 대표이사는 “이케아 코리아는 앞으로도 이케아가 진출하는 지역의 지자체 및 이해당사자와 성실한 대화를 통하여 우호적인 상생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기대 시장은 “이케아와 중소상인간의 상생협약이 앞으로 신뢰를 바탕으로 실천돼 진정으로 상생하는 모델을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어려운 상황이 예상되는데도 상생 협약에 응해 준 중소상인 대표들께 감사하며 끝까지 힘을 합쳐 상생발전을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광명=장순철기자 jsc@

 

장순철 기자 jsc@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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