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교육청,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 결과 발표
인천학생 100명 중 0.5명이 자살위험 수준에 처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인천시교육청이 5월 한달 동안 관내 505개교, 11만6천22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에 따르면 상담이 필요한 ‘관심군’은 전체 학생의 6.5%인 7천548명이며, 이 중 자살위험이 높은 고위험군 학생은 0.5%인 629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검사에는 고위험군 학생 629명 중 중학생이 322명으로, 초·고등학교 학생보다 중학교 학생들의 자살 위험이 가장 높았다. 또 학교급별 폭력 피해사례 역시 초등학생이 02.%(105명), 중학생이 0.8%(243명), 고등학생이 0.4%(145명)로, 중학교 학생이 폭력에 가장 많이 노출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관심군’ 학생을 대상으로 Wee센터와 군·구 정신건강증진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인천힐링센터, 병·의원 등과 연계해 지속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고위험군 학생에 대해서는 21개 병·의원을 지정해 ‘핫라인(HOT-LINE)’으로 즉각 조치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 조기상담과 치료를 통해 유병률을 최소화시키고 학생들이 학교폭력과 인터넷 중독 등을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양재영 평생교육체육과장은 “교육청과 학교, 지역사회가 연계하고 협력해 학생정서·행동 발달을 도울 수 있는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며 “어려움에 처해있는 학생들의 정신건강이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조현경기자 c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