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동 부리는 만취자에 떠밀려 치안센터 소속 경위 의식불명

2014.09.22 21:57:03 19면

한 경찰관이 만취한 남성이 밀치는 바람에 넘어져 의식불명 상태다.

22일 고양경찰서에서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6시 25분쯤 40대 남성이 만취해 길에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화전치안센터 소속 경찰관 2명이 덕양구 중앙로의 한 주유소에 출동했다.

이 남성은 집에 데려다 주려는 경찰관들에게 난동을 부렸고, 이 과정에서 정모(47) 경위가 이 남성에게 떠밀려 넘어졌고 머리를 땅에 부딪힌 뒤 의식을 잃었다.

동료 경찰관과 119구조대원이 정 경위를 병원으로 옮기면서 심폐소생술로 호흡과 맥박을 살렸으나 의식은 아직 돌아오지 않고 있다.

의료진은 정 경위에게 심근경색이 일어났고 심장이 멈췄을 때 뇌에 산소가 공급되지 않으면서 의식을 잃은 것으로 진단했다.

정 경위는 3∼4년 전부터 심장 질환을 앓아 3개월에 한번씩 진료를 받았으며 이 때문에 치안센터로 부서를 옮겼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정 경위를 밀친 김모(49)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김 씨는 경찰에서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고중오 기자 gj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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