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중고차매매법인 차린 뒤 대포차 600대 유통

2014.09.25 22:00:44 19면

강원지역 조폭 등 7명 구속

인천경찰청은 유령 중고차 매매법인을 설립해 대포차를 유통한 혐의(공전자기록등 불실기재 등)로 강원지역 폭력조직원 A(31)씨 등 7명을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또 일당 2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대포차를 사들인 172명을 적발, 53명은 불구속입건하고 119명은 행정 처분하도록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했다.

A씨 등 7명은 2011년 5월과 2013년 9월 인천과 충남에 유령 중고차매매법인을 차린 뒤 헐값에 매입한 중고차 600여대를 대당 50만∼300만원에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대포차 유통업자나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과태료 등이 과다하게 압류돼 있는 차량이나 영업 연한이 지난 택시 등 상품가치가 없는 차량을 사들여 대포차로 유통했다.

조사결과 2011년 5월부터 최근까지 이들이 사용한 대포차에서 111건 교통사고가 발생해 보험금 지급액만 1억원이었고, 주정차위반과 속도위반, 자동차 미검사 등으로 압류 등록된 건수는 3천957건으로 확인됐다.

/인천=하강지기자 hkj@
하강지 기자 kanz8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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