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계획 부실로 송도국제도시 ‘흔들’

2015.02.08 20:00:18 6면

도로 곳곳 ‘위험천만’
주민들 ‘탁상행정’ 비난

 

송도국제도시의 도로 도시계획이 잘못돼 주민들이 지속적인 민원을 제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정조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인천경제청과 시설관리공단 시민들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는 2003년 10월 송도국제도시 설치 조례와 규칙이 공표된 후 조성됐다.

그러나 송도국제도시 도로 곳곳에는 회전 반경을 확인하지 않고 도로 계획이 시행돼 있어 교통사고의 위험이 매우 높은 실정이다.

일례로 송도 센트럴파크 2차 오를레 식당 앞 도로에서는 롯데마트 사거리 방향으로 좌회전을 할 때 회전 반경이 안 맞아 1차선 차량이 경계석을 치고 올라간다.

또 자이 하버뷰 1단지에서는 푸르지오 아파트로 좌회전 할 때 회전 반경이 좁아 1차선 차량이 2차선으로 밀려나면서 2차선 차량이 경계석과 충돌하는 사고가 빈번이 일어난다.

제보자 A(53)씨는 “송도국제도시 위상에 맞지 않게 도로 계획이 형편없다”며 “회전반경을 확인하지 않고 도로 계획을 시행해 불편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또 “얼마 전 좌회전을 하다 타이어로 경계석을 치고 올라가 교통사고가 날 뻔했다”고 주장했다.

다른 주민 B(49)씨는 “도로 경계석을 너무 앞으로 나오도록 공사해 회전반경이 전혀 안 맞는다”며 “실무자들이 현장에 나와 도로 사정을 확인하고 공사를 진행해야 함에도 사무실에서 결제를 진행해 탁상행정이 문제”라고 비난했다.

경제청 관계자는 “송도국제도시 도로 보수공사는 시설관리공단에서 진행한다”며 “시설관리공단에 연락해 바로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현장에 나가 회전반경을 확인하고 바로 조치하겠다”고 해명했다.

/김용대기자 kyd@

 

김용대 기자 hanul1020@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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