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취업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으나 서울지역에 치우쳐 상대적으로 지방대생의 취업 프로그램 참여 기회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외 취업 등 전문 프로그램을 이용해 취업하는 경우가 늘고 있으나 교육 자체가 서울에서 실시되는데다 지방에는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한국무역협회, 정보통신부 등에서 전문가 양성 및 취업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지만 서울지역 대학생 및 졸업생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가 실시하고 있는 IT마스터과정의 경우 지난 3년간 수료자의 97%가 취업하고 일본취업반의 경우 수료자의 67%가 해외취업에 성공해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정작 서울지역과 수도권 대학생들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IT마스터과정같은 전문 취업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국내은 물론 해외취업도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특히 이러한 전문가 프로그램을 이용해 일본, 미국 등에 고액 연봉으로 취업하는 사례가 늘어 최근 늘어난 청년실업자들에게 관심을 끌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지방의 경우 홍보가 부족해 50% 이상이 서울지역 대학생들이 선발되고 있으며, 교육 자체를 서울 무역협회 강당이나 서울지역 정보통신 관련 학원에서 실시해 지방대생들의 참여가 쉽지 않다.
게다가 정부지원이 턱없이 부족해 교육생이 연간 1천여만원 이상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정책적인 지원이 안타까운 실정이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그동안 취업 프로그램이 큰 실효를 거두지 못했으나 최근 전문교육을 통한 해외취업 등 취업프로그램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균형적인 교육을 위해 지방에도 이러한 프로그램을 실시해야 하지만 실제 운영비용이 만만치 않아 손을 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