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30일 도내 6곳의 유치원을 선정, 다음 달부터 ‘다문화유치원’으로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신청서를 접수한 유치원들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한 뒤 시범 운영 대상을 선정할 예정이며 선정된 유치원에는 교육부 특별교부금으로 700만 원씩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선정된 시범 유치원은 원아들의 취학 전 동등한 출발점을 보장하기 위해 유치원 단계부터 언어와 기초학습 등을 지원하게 된다.
특히 다문화가정과 일반가정 아동을 통합해 교육하며 필요할 경우 다문화가정 아동의 발달단계와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도 추가로 진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도교육청은 북부청과 안산·시흥에 다문교육지원센터를 설치하고 공교육의 정규과정에서 배제된 학교밖 다문화 학생들을 찾아내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센터 운영 예산은 오는 5월 추가경정예산안이 통과되면 7천만원씩이 배정된다.
현재 경기도내 초·중·고의 다문화 학생 수(유치원은 미집계)는 지난 2014년 1만6천3명(국제결혼가정 1만4천300명, 외국인가정 1천703명)으로 2013년보다 3천543명이 증가하는 등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이 1만1천617명(국제결혼가정 1만336명, 외국인가정 1천281명)으로 72.6%를 차지하는 등 저학년으로 내려갈수록 많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전체 학생 가운데 국제결혼가정 학생 비율은 초등학교가 1.4%, 중학교가 0.6%, 고등학교가 0.3%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역별로는 가평 9.43%, 연천 4.82%, 포천 3.36%, 안산 3.26% 등으로 높고 용인이 0.83%로 가장 낮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양규원기자 yk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