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소방공무원 유자녀에 사랑愛 후원금 1억 전하다

2015.05.26 21:18:09 2면

독지가 민영우씨 24명에 전달
후원자 친필 편지 “노고 감사”

“재난사고 현장에서 불의로 순직하시는 분들에 대한 소식을 접할때마다 온갖 슬픔에 젖은 배우자와 어린 자녀들의 보습에 애련함과 안타까운 마음을 느껴왔습니다.”

한 독지가가 26일 순직소방공무원 유자녀에게 후원금을 전달하면서 건낸 마음이다.

독지가 민영우(70·성남시 분당구) 씨는 이날 경기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열린 ‘순직소방공무원 유자녀 후원금 전달식’을 통해 1억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 후원금은 도내 순직소방공무원 유자녀 24명을 위한 것이다.

전달식에는 지난해 11월5일 심해 잠수훈련 중 순직한 故(고) 고영호 소방위의 아들(18세)과 어머니가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민씨는 후원금을 전달과 함께 “아버지는 훌륭한 분이셨다. 열심히 공부해라”며 고 고영호 소방위 아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당초 민씨는 후원금 전달식을 언론에 공개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기도재난안전본부 관계자들이 “좋은 뜻이 널리 전달 될수 있도록 하자”며 설득해 언론보도에 응했다.

그러면서 민씨는 친필 편지를 한통 남겼다. 민씨는 편지에서 “농촌 가정에서 태어나 소년기를 보내고, 서울 기업체에 입사해 36년여를 근무한 뒤 퇴직한 평범한 샐러리맨”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또 “부족한 환경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주야로 지키는 소방공무원의 노고와 헌신에 경의를 표한다”며 소방공무원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담았다.

특히 “재난사고 현장에서 불의의 사고로 순직하는 소식을 언론을 통해 접할때마다 온갖 슬픔에 젖은 그 배우자와 어린 자녀의 모습을 보며 애련함과 안타까운 마음을 느껴왔다”고 설명했다.

“남은 삶을 국가와 사회에 대한 감사로, 이웃을 위해 특히 소방공무원 유가족에 대한 관심을 갖고자 한다”는 민씨는 “이번이 나눔의 첫 걸음으로 앞으로 힘이 닿는 한 이 나눔의 실천을 이어가려 한다”며 나눔의 삶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재난안전본부 관계자는 “민영우씨를 배웅하며 감사의 인사를 드렸는데, 오히려 자신의 무거운 짐을 덜게 해줘 고맙다는 말을 들었다” 며 “요즘처럼 각박한 세상 오랜만에 따뜻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안경환기자 jing@
안경환 기자 jing@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수원본사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일로 8, 814호, 용인본사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인천본사 : 인천광역시 남동구 인주대로 545-1, 3층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경기, 아52557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