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사이트 수사 무마 대가 5천만원 받은 경찰간부 구속

2015.06.14 21:06:01 31면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이용일)는 지난 12일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 운영자에게서 뇌물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수수)로 서울 모 경찰서 소속 윤모 경감을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윤 경감은 지난 2014년 초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경기도 한 경찰서에서 수사를 받던 김모씨가 수사 무마를 대가로 건넨 5천만원을 브로커를 통해 받아 챙긴 혐의다.

김씨는 윤 경감이 자신을 수사하던 경기도 경찰서에서 근무했던 사실을 알고 돈을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윤 경감은 검찰 조사에서 “돈을 받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경감은 지난 2월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휴가를 낸 뒤 잠적했다가 이달 4일 제보를 받고 검거에 나선 검찰에 체포됐다./양규원기자 ykw@
양규원 기자 ykw@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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