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게 수업 듣고 나중에 전공 정한다…자유전공학부

2015.06.15 17:11:10

지난달 31일 방송된 KBS-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 일명 ‘서울대 윤두준’인 황희범 군(서울대 자유전공학부 13학번)이 출연해 화제다. 그에게 서울대에 입학한 이유를 묻자 “딱히 꿈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공부를 해야 할 것 같았다”며 “하고 싶은 게 생겼는데 공부가 발목 잡으면 억울하니까”라면서 자유전공 학부를 선택해 현재 자신의 꿈을 발견해가는 단계임을 밝혔다. 대학교 자유전공학부를 알아봤다.

일단 대학에 입학한 후 일정 시점 후 전공 선택

미리 전공을 정하기보다 자유롭게 수업을 듣고 나중에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는 자유전공학부. 신입생들이 적성 탐색기간을 가진 뒤 전공을 선택하도록 하자는 게 본래 취지다. 자유전공학부 학생들은 특정 전공을 정하지 않고 입학한다. 대신 1년 동안 자유전공학부 필수 과목과 다양한 전공의 기초과목을 듣고 나중에 전공을 선택한다. 전공이 결정되면 대학별 운영방침에 따라 자유전공학부 소속으로 남아 있기도 하고, 해당 학과로 학적이 변경되기도 한다 .

서울대

일부 전공 제외 모든 전공 선택 가능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학생들은 학칙에서 제한하고 있는 일부 전공을 제외하면 모든 전공의 선택이 가능하며, 스스로 전공을 설계해 학위를 받을 수도 있다. 전공 설계 및 국내외 현장학습이 교과과정에 포함돼 있어 학생들은 자신이 설계하고자 하는 전공에 대해 발표하고 개별 면담을 통해 피드백 시간을 갖는다. 또한 국내외 기관의 인턴십 및 해외자원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능동적으로 탐색할 수도 있다 .

고려대

1학년 때 융합전공 법률적 기초소양 닦아

고려대 자유전공학부에서는 학생들이 법률적 기초 소양을 기본적으로 갖출 수 있도록 가르치는 동시에 학생들이 각자의 적성이나 진로에 맞추어 전공을 설계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따라서 1학년 때는 융합전공 과정에 진입해 법률적 기초 소양을 최우선적으로 갖추고 2학년 이후부터 인문사회계(사범대 제외) 23개 학과 가운데 하나의 학과를 선택해 이수할 수 있다.

서강대

국내 최초로 학생설계 다전공제 운영

서강대는 국내 최초로 자유로운 다전공제(학생설계 전공)를 운영하고 있다. 창조적 쌍방향 교육환경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2013학년도 졸업생 기준 다전공자 비율은 48.4%에 달할 정도로 참여도가 높다.

학생 스스로 전공을 설계한 다음 학교의 인정을 받아 전공을 이수하는 새로운 개념의 전공과정이다. 4학기차 이상 학생은 본인의 관심분야 위주로 학생설계 전공 교과과정(2개 전공 이상, 54학점 이상)을 편성해 학사지원팀에 신청서를 제출하고, 이것이 전공과정으로 인정받으면 이를 추가전공(2, 3전공)으로 이수할 수 있다.

경희대

자유전공학생만 들을 수 있는 커리큘럼 개설

특정 전공에 소속되지 않고 입학한 후 인문학, 경영학, 기초과학, 사회과학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이수한 후 자신의 적성 및 소질에 따라 전공결정 시기에 우선권을 부여받아 전공을 선택한다.

특히 자유전공학과 학생들만 선택할 수 있는 ‘글로벌리더’, ‘글로벌 비즈니스’는 경희 내부 역량이 축적된 전공 커리큘럼으로서 수준 높은 인문계열의 교육을 받을수 있다.

한국외대

1년 동안 모든 학부 경험 후 2학년 때 결정

한국외대 자유전공학부는 외대 안의 모든 학부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1학년 때 여러 학과 수강 경험을 바탕으로 전공을 정해 2학년 때 자신이 지망한 학과로 소속이 바뀐다. 모든 자유전공학부 학생들에게 듣고 싶은 수업의 문호가 열려 있으며 1년 후 자신이 원하는 전공을 선택함으로써 그만큼 자신의 전공에 애착을 갖고 공부에 전념할 수 있다.

서울시립대

1년 후 본인의 희망대로 자유롭게 학과 선택

서울시립대 자유전공학부로 입학한 학생은 1학년 동안 다양한 기초 공통 교육과정을 학습하면서 인재육성 설명회 참석 등을 통해 희망진로를 탐색하게 된다. 2학기부터는 인문·사회 계열 전 학과 중에서 제한 없이 본인의 희망대로 자유롭게 선택해 2학년으로 올라갈 수 있다. 학과를 정한 후에는 본인이 선택한 해당 학과별 특성화 된 인재육성트랙을 학생 자유의사에 따라 선택해 2~4학년 동안 역량개발을 한 후 사회로 나가거나 대학원에 진학하게 된다.

홍익대

두 가지 방식 있으나 성적 등 기준 까다로워

홍대 자유전공은 ▲특정 학과/학부에 소속되지 않고 주 전공을 선택해 졸업에 필요한 전공과목 이수 및 일반 요건을 충족하는 방식과 ▲학과/학부에 진입해 학위를 취득하는 두 가지 방식이 있다. 후자의 진입하는 과정이 학과 특성에 따라 까다로울 수 있다.

특히 미대의 경우 전공기초과목 4개와 학과별 지정 과목을 이수하고 B0이상의 성적을 받아야 하며 산업디자인학과, 시각디자인학과는 이수 과목이나 1학년 성적 상위 14명까지만 선발한다.

세종대

로스쿨 입학 가능한 ‘법과 사회’ 과정 운영

세종대 자유전공학부는 ‘법과 사회’ 전공을 기본으로 1년 동안 자유롭게 전공을 탐색한 후 인문·사회·과학 중 하나를 복수전공으로 선택할 수 있다. 자유전공학부에

설치된 ‘법과 사회’ 과정을 이수하면서 경영·경제·신문방송학 등 인문·사회 계열(13개 전공) 중 하나를 선택해 복수전공하고 인문 또는 사회과학의 기초소양을 갖춤으로써 나중에 법학전문대학원에서 본격적인 법률전문가 양성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자질 함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복수 전공 선택은 1학년 2학기에 한다 .

서울여대

해당 계열 희망전공 5개까지 지망 가능

서울여대 자유전공학부 학생들은 1학년 때 원하는 과목을 마음대로 수강하면서 전공을 탐색한다. 또 ‘전공진로탐색 세미나’와 ‘글쓰기’ 수업 등을 통해 자신의 전공탐

색을 위한 도움을 받는 것은 물론 지도교수와 함께 진로 간담회 시간도 갖는다. 11월쯤 인문사회 계열 입학생은 인문사회대학, 자연계열 입학생은 자연과학대학과 정보미디어대학의 희망 전공을 5지망 까지 선택할 수 있다.

단 교육심리학과, 체육학과, 미술대학은 제외다.

경기교육신문 정지연 기자 153jiyeoning@edu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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